2023. 6. 9. 08:22ㆍ카테고리 없음
고래 (천명관 장편소설)
책소개
고래는 2004년에 문학동네에서 출판된 천명관 작가의 장편 소설로,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했고, 2023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이 소설은 국밥집 노파 - 금복 - 춘희로 이어지는 여인 3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욕망’, ‘삶과 죽음’, '흥망성쇠’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작가는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들과 사건들을 구어체식으로 풀어내며, 신화와 역사,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마술적 사실주의’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고래는 천명관 작가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독자들과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전에 여러 직업을 거치고 영화감독을 꿈꾸었으나 실패하였고, 동생의 권유로 처음으로 써본 단편 소설 <프랭크와 나>로 등단하였습니다. 작가는 소설가로서 활동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았으며, 2019년에는 <뜨거운 피>라는 영화를 직접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작가소개
천명관 작가는 1964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며,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여러 직업을 거쳐 30대부터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나, 영화감독 입봉에 실패하였습니다. 2003년에 동생의 권유로 처음 써 본 단편소설 <프랭크와 나>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등단하였고, 2004년에는 장편소설 <고래>로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하며 유명해졌습니다. <고래>는 기존의 소설 문법과 그 궤를 전혀 달리하는 작품으로 평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았으며, 2023년에는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습니다.
천명관 작가는 신화적 상상력, 민담, 사회 괴담, 무협지 등 소설적 토양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 이를 훌쩍 뛰어넘는 이야기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가며 한국 소설의 외연을 확장시킨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 스타일은 흔히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불리며, 한국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그는 소설가로서 활동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하였으며, 2019년에는 <뜨거운 피>라는 영화로 감독으로 입봉 하기도 하였습니다
줄거리
고래는 국밥집 노파 - 금복 - 춘희로 이어지는 여인 3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각각의 여인은 삶과 죽음, 욕망과 복수, 흥망성쇠와 재생을 겪으며 세상과 맞서고, 사랑하고, 배신하고, 죽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부두 - 평대 - 공장이라는 세 공간에서 펼쳐지며, 그 속에는 신화와 역사, 환상과 현실이 뒤섞입니다. 고래는 이들의 삶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등장하며, 그들의 운명을 결정짓습니다.
이 책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풍부한 서사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소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들과 사건들을 구어체식으로 풀어내며, ‘마술적 사실주의’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또한 작가가 적재적소에 명명한 '○○의 법칙’이라는 독특한 표현법도 매력적입니다.
인물 소개
• 노파: 국밥집 노파라고 불리는 여성입니다. 그녀는 태어났을 때부터 7kg이었고, 14살이 되기 전에 100kg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독종으로 살아가며 국밥집을 운영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고, 애꾸소녀라는 딸을 낳았습니다. 그녀는 팔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화재를 일으킨 방화범으로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교도소에서 나온 후에는 벽돌공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녀의 나이는 당시 스물일곱이었습니다.
노파는 소설에서 전근대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되며, 인간의 욕망과 삶과 죽음,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딸인 애꾸소녀는 나중에 금복이라는 이름으로 성별을 바꾸고, 그의 딸인 춘희와 함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 금복: 노파의 딸 애꾸소녀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태어났을 때부터 7kg이었고, 14살이 되기 전에 100kg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성별을 바꾸고 금복이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고, 바닷가에서 우연히 보게 된 고래의 유영에 영감을 받아 평대라는 회사를 창업하였습니다. 그녀는 평대를 통해 세계적인 부자가 되었으나, 자신의 딸 춘희를 잃고, 회사가 망하고, 자신의 몸도 망가지면서 점점 쇠퇴하였습니다. 그녀는 결국 고래와 함께 바다에 뛰어들어 죽었습니다.
금복은 소설에서 현대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되며, 인간의 욕망과 삶과 죽음,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딸인 춘희는 나중에 금복의 재산을 물려받아 부유한 삶을 살았으나, 결국 자신의 아들을 잃고 자살하였습니다.
• 춘복: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부유한 삶을 살았으나, 아버지 문이 죽고, 어머니 금복이 사라지고, 남편이 불륜하고, 아들이 사고로 죽자 점점 힘들어졌습니다. 그녀는 개망초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으나, 그는 금복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이었습니다. 그녀는 결국 개망초에게 살해되었습니다.
춘복은 소설에서 현대를 비판하는 인물로 평가되며, 인간의 욕망과 삶과 죽음,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어머니인 금복은 나중에 춘희의 재산을 물려받아 부유한 삶을 살았으나, 결국 자신의 아들을 잃고 자살하였습니다.
고래
이 소설에서 고래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고래는 거대한 것의 비극성을 상징합니다. 주인공 금복은 비정상적으로 몸집이 크고 힘이 센데, 그것이 오히려 그녀의 삶에 불행을 가져다줍니다. 그녀가 처음 바다에서 본 고래는 죽음을 이겨낸 영원한 생명의 이미지로 그녀의 마음에 남아있지만, 그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일 뿐입니다. 그녀가 고래 모양의 극장을 지은 것도 그녀의 삶을 꾸미는 비현실적인 요소로, 결국에는 그녀의 파멸을 부르게 됩니다. 둘째, 고래는 모성애를 나타냅니다. 금복은 자신의 딸 춘희를 세심하게 보살펴주는 엄마는 아니었지만, 춘희는 걱정과 닮은 얼굴과 몸집으로 태어나서 금복에게 어떤 의미를 줍니다. 금복은 고래 극장을 지으면서 자신의 삶과 욕망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춘희에게 무엇인가를 남겨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셋째, 고래는 소설의 서사와 관련됩니다. 작가는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혼합하여 이야기의 장을 펼쳐 보이며 소설의 서사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유도합니다. 고래라는 거대한 생명체도 그러한 서사적인 요소 중 하나로, 소설의 제목과 주제와 분위기에 잘 어울립니다. 작가는 소설 안에서 <○○의 법칙>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것은 작가가 자신의 관점과 철학을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으로, 고래라는 거대한 것과 대비되는 작은 것으로서 소설의 맛을 더해줍니다.
<○○의 법칙>
<○○의 법칙>이라는 표현은 이 소설에서 작가가 자주 사용하는 특징적인 표현입니다. 작가는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혼합하여 이야기의 장을 펼쳐 보이며 소설의 서사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유도합니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의 관점과 철학을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기 위해 <○○의 법칙>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법칙들이 있습니다.
• 자연의 법칙: 모든 것은 자연에 의해 결정된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야 한다. 인간이 자연을 거스르면 불행하고 비참해진다.
• 세상의 법칙: 세상은 불공평하고 잔인하다. 세상은 강자에게 유리하고 약자에게 불리하다. 세상은 변하지 않으며 인간은 세상에 순응해야 한다.
• 유전의 법칙: 인간은 부모로부터 유전된 특성을 가진다. 인간은 유전된 특성을 바꿀 수 없다. 인간은 유전된 특성에 따라 삶의 운명이 결정된다.
• 진화의 법칙: 인간은 진화하는 동물이다. 인간은 진화를 위해 적응하고 경쟁하고 협력한다. 인간은 진화를 통해 발전하고 살아남는다.
• 구라의 법칙: 인간은 거짓말을 한다. 인간은 거짓말을 하기 위해 이유와 방법을 찾는다. 인간은 거짓말을 하면서도 정직하다고 믿는다.
• 사랑의 법칙: 인간은 사랑을 한다. 인간은 사랑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한다. 인간은 사랑을 하면서도 고통받고 배신한다.
이렇게 작가는 <○○의 법칙>이라는 표현으로 소설 속 인물들과 사건들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과 평가를 제시합니다. 이것은 작가가 소설의 서사를 비웃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소설의 서사를 만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추천
이 소설은 장르와 소재가 다양하고 서사가 복잡하고 긴 편이므로, 다음과 같은 독자들에게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대서사를 좋아하는 독자들. 이 소설은 세 여인의 삶과 욕망, 죽음과 흥망성쇠를 그린 대서사로서, 시간과 공간을 오가며 서사되어 있습니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풍부한 서사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장르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 이 소설은 신화와 민화, 영화와 무협지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혼합하여 이야기의 장을 펼쳐 보입니다. 각 장르와 소재의 특징과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소설의 서사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독자들. 이 소설은 기존의 틀로 해석할 수 없는 놀라운 작품으로, 소설의 서사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유도합니다. 작가가 사용하는 <○○의 법칙>이라는 표현은 소설의 서사를 비웃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소설의 서사를 만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맺음말
이 소설은 세 여인의 삶과 욕망, 죽음과 흥망성쇠를 그린 대서사이다. 작가는 신화와 민화, 영화와 무협지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혼합하여 이야기의 장을 펼쳐 보이며 소설의 서사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유도한다. 이 소설은 제1부 부두, 제2부 평대, 제3부 공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에서는 국밥집 노파, 금복, 춘희라는 세 여인의 인생이 교차하고 연결된다. 이들은 각자의 욕망과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가지만, 결국에는 죽음과 파멸에 이르게 된다. 작가는 이들의 삶을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들로 풍부하게 꾸며놓았지만, 동시에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들도 다루었다. 이 소설은 시간 순서대로 서술되지 않고,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따라 시간과 공간을 오가며 서사된다. 이러한 구성은 독자에게 높은 집중력과 몰입감을 요구하지만, 동시에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만든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의 법칙>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작가가 자신의 관점과 철학을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으로, 소설의 주제와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이 소설은 2004년 제10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으로, 작가 천명관의 첫 장편소설이다.